출관
48. 장례는 고인을 가족과
신자들의 공동체에서 떠나보내는
예식이며, 출관과 장례미사로 되어
있다.
장례미사를 드릴 수 없을 때에는
말씀 전례를(제1절 출관과 56항
이하의 예식) 거행한다.
제1절 출관
49. 사제가 주례일 때에는
장백의나 중백의 위에 흰색이나
보라색 또는 검정색 영대를 메고,
때에 따라 카파도 입을 수 있다.
주례는 출관에 앞서 상주를
비롯한 유가족을 관 앞에 나오게
하고 다음의 기도를 바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지극히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 )를(을)하느님 나라에
받아들이소서.
50. 이어서 참석한 이들과 함께
다음의 시편을 노래한다.
시편 41(42),23.5;42(43),35
◎ 제 영혼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애타게 그리나이다.
○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제 영혼 하느님을 그리나이다.
● 제 영혼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애타게 그리건만
그 하느님 얼굴을 언제나 가서
뵈오리까?
○ 무리에 섞인 이 몸
앞장서 하느님 집으로 갔었건마는
그 일을 되새기며
마음은 속에서 녹아나나이다.
● 당신께서 내리신 빛과
진리가 저를 이끌게 하시고
당신의 거룩한 산, 그 장막으로
저를 들게 하소서
○ 하느님의 제단으로
나아가리이다
제 기쁨 제 즐거움이신
하느님께 나아가리이다
● 하느님 저의 하느님
고에 맞추어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 내 영혼아 어찌하여 시름에
잠겨 있느냐
어찌하여 내속에서 설레느냐
● 하느님께 바라라 나는 다시
그 임을 찬미하게 되리라
내 낯을 살려주시는 분
내 하느님을
◎ 제 영혼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애타게 그리나이다.
시편 22(23)
◎ 주님께서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 주님께서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뉘어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니 내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아라.
○ 주님께서 당신 이름 그 영광을
위하여 곧은 살 지름길로 날
인도하셨어라
● 죽음의 그늘 진 골짜기를 간다
해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나이다.
○ 당신의 막대와 그 지팡이에
시름은 가시어서 든든하외다.
● 제 원수 보는 앞에서 상을
차려 주시고 향기름 이 머리에
발라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외다
○ 한평생 은총과 복이 이 몸을
따르리니 오래오래 주님 궁에서
사오리다
◎ 주님께서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마침기도
51. 이어서 주례는 다음의 기도를
바친다.
+기도합시다.
언제나 자비를 베푸시고
너그러이 용서하시는 주 하느님
이 세상을 떠난 ( )를(을) 주님께
맡기오니
생전에 무한한 사랑으로
돌보아주신 그를
언제나 평화의 기쁨이 넘치는
주님의 낙원으로 데려가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52. 운구에 앞서서 모든 유족은
고인에게 경의와 애도의 표시로
분향과 절을 한다.
그런 다음 시신과 시신을 모셨던
방과 그 주위에 성수를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