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로 드리는 9일기도(빛의신비-목)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의 공생활
중 다섯 가지의 주요 사건을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1. 묵주에 달린 십자가를 잡은 채
십자성호(성호경)를 이마, 가슴,
양 어깨 순으로 긋고
십자가 발 부분에 친구(입맞춤)한
다음, 사도신경을 바칩니다.
2. 큰 알(또는 간격이 넓은
알)에서 주님의 기도 1번,
작은 알 3개에서 성모송 1번씩,
총 3번, 그리고 맨 마지막 알에서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어서 구원을
위한 기도(구원송)를 바칠 수
있습니다.
구원을 비는 기도(구원송)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3. 그리고 같은 자리에서
빛의 신비 제1단을 묵상한 후
주님의 기도를 1번 드립니다.
1단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요르단 강에 가셔서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고 올라오시자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내려오시고
하늘에서는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태 3,17)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4. 이어서 다음의 작은 묵주
알에서 각각 1번씩 성모송 10번을
바칩니다.
5. 10개의 작은 묵주 알을 지나
하나의 큰 묵주 알(또는 간격이
넓은 알)에서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어서 구원을 위한
기도(구원송)를 바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과 같이 신비
제2단을 묵상한 후 주님의 기도를
1번 드립니다.
2단 예수님께서 가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카나에서
열린 혼인잔치에서 첫 번째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기적을 통해 혼인잔치를
축복하시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6. 이와 같이 매 단마다
그 신비를 묵상하면서 제3단,
제4단, 제5단을 계속 바칩니다.
3단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로 가셔서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4,17)라는 말씀으로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셨습니다. 이로써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들이 큰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뽑아
하느님 나라 건설의 일꾼으로
삼으셨습니다.
4단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을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습니다. 그들
앞에서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을 빛처럼 하얘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스러운
변모를 통해 장차 우리가 참여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맛보게
해주셨습니다.
5단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는 수난과 죽음을
앞두시고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만찬을 드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셨습니다. 빵과
포도주를 들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는 내 몸이다”,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마태 26,26-28) 하시며
당신의 한없는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7. 마지막 제5단의 묵주기도가
끝나면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돌아온 십자가를 잡고 성호경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때 십자가에
친구(입맞춤)하며 마칠 수
있습니다.
8. 묵주기도성월 기도인
성모찬송을 바칩니다.
성모찬송
○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이
삶과 죽음과 부활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